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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꼭 가보고 싶은 곳: 카리브해의 보석, 아바나 & 갈라파고스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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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꼭 가보고 싶은 곳: 세계 최대의 폭포, 이과수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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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꼭 가보고 싶은 곳

카리브해의 보석, 아바나 & 갈라파고스 제도

여러분은 여행을 꿈꿀 때 어떤 곳을 가장 먼저 떠올리시나요?

저는 늘 독특한 역사와 자연의 경이로움을 간직한 곳을 여행하고 싶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곳 두 군데를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바로 카리브해의 보석, 쿠바의 아바나선사시대의 자연을 품고 있는 에콰도르의 갈라파고스 제도입니다.


 

카리브해의 보석 아바나

쿠바의 수도 아바나는 카리브해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쿠바의 문화와 역사가 응축된 곳입니다.

스페인의 영향을 받은 고풍스러운 건축물, 혁명의 흔적, 그리고 전통적인 쿠바 음악과 음식이 어우러지는 곳이죠. 아바나는 단순히 아름다운 관광지가 아니라, 그 자체가 하나의 살아있는 박물관과도 같은 곳이에요.

 

쿠바의 수도 이름 아바나의 기원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의견이 다 다르지만, 이곳보다 더 아름다운 도시가 달리 없다는 데는 아바나 시민 모두가 동의를 합니다. 카리브 해에서 가장 부유한 식민지 도시이던 시절의 아름다움은 빛이 많이 바랬지만, 아바나는 지금도 대단히 인상적인 곳이에요.

아바나의 역사적 배경

1492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쿠바를 발견하면서 유럽과 쿠바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1519년, 스페인 식민지로 편입되면서 아바나는 카리브해에서 가장 중요한 무역항으로 자리 잡았어요. 당시 아바나는 금과 은을 실은 스페인 선박이 머무르는 중요한 기항지였고, 해적들의 공격도 빈번했던 지역이었어요. 그래서 스페인 왕국은 **모로 성(Morro Castle)**과 같은 요새를 건설하며 도시를 방어했죠.

1959년, 체 게바라와 피델 카스트로가 이끈 쿠바 혁명이 성공하면서 아바나는 큰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쿠바는 사회주의 국가로 변화했고, 미국과 단절되면서 1950년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지금도 아바나에서는 **클래식 자동차(올드카)**가 달리고,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건축물들이 남아있는 독특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요.

출처: Pixabay (https://pixabay.com)


구(舊) 아바나를 지키는 성 크리스토퍼

" 이 섬은 지금까지 인간의 눈에 보인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스페인의 식민지 개척자들은 1515년에 첫 정착지를 건설하고 '비야 데 산 크리스토달 데 라 아바나'라고 불렀으나, 4년 뒤 북쪽에 자리한 천혜의 항구로 이주했어요. 그곳이 바로 지금의 아바나 입니다.

역사가들은 '라 아바나'가 당시 쿠바 서부를 지배한 시보니 부족 추장 아바구아넥스의 이름에서 따온 지명이라고 짐작을 해요. 또 한 가지 설은 스페인 배가 닻을 내리고 있을 때 아름다운 아라와크족 여인이 두 팔을 벌리며 "아바나!" 라고 외쳤다는 전설에 뿌리를 두고 있답니다.
 16세기에 또 다른 아름다운 원주민 여인이 스페인 총독의 아내가 되었는데, 총독은 미시시피강 항행에 나섰다가 끝내 돌아오지 않았어요. 전설에 따르면, 그 여인은 오랜 세월 남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바다만 바라보다가 기어이 눈이 멀고 말았다고 합니다. 그녀는 '히랄디야'라는 동상으로 영원한 생명을 부여받고, 엘 카스티요 데 라 레알 푸에르사라는 종탑을 장식하고 있어요.  
 옛 오새 라 푸에르사는 전략적으로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지만(그곳은 스페인 총독부). 20세기에 구 도시 변두리의 관광명소로 그 진가를 인정받았습니다. 카리브 해 지역 스페인 식민지 건물의 최대 유적지이기 때문이죠. 아취가 있게 장식된 파사드와 아치 길, 곧 '라 아바나 비에하'는 1982년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공인되었습니다. 건물들은 대대적으로 개보수 공사를 실시해 부식을 막고, 이미 노후한 건물들은 원상태로 복구를 했습니다.
 대저택, 외국인이 경영하는 규모가 큰 상점, 교회 들은 금과 은을 가득 실은 스페인 선박들이 아바나를 귀국 길의 피난항으로 이용하던 17세기와 18세기에 아바나가 얼마나 부유했는지를 증명해 줍니다.. 사탕수수와 럼주, 시가 판매도 쿠바의 번영을 밑받침했습니다.  
 이 매혹적인 구 시가는 카리브 해의 밝은 색상과 형태에 스페인 건축을 결합한 결과물이에요. 전면에 기둥이 있는 산크리스토발 성당에는 이탈리아 후기 바로크의 영향을 명확히 보여 주는 증거들이 있습니다. 창살들은 안달루시아 대장장이의 단철 솜씨를 생각나게 하고, 이곳의 한 대규모 상점은 이슬람교의 예배당인 모스크만큼이나 웅대해요. 아바나의 또 다른 구 시가가 처한 위태로운 상태를 보아, 옛 도시 중심부를 복원하는 일은 전적으로 부적절해 보입니다. 아바나는 좌우의 독재자들이 카레나스 대로 같은 아름다운 거리에 끼친 엄청난 손상을 복구하려면 경제 성장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헤밍웨이의 단골 술집 보데기타 델 메디오 같은 활기찬 주점들에서는 이런 날이 곧 호기를 기원하며 많은 사람들이 데킬라 잔을 높이 들고 있을 것이에요.

 

📌여행 꿀팁: 아바나를 즐기는 법

  1. 올드 아바나(La Habana Vieja) 산책하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올드 아바나는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건축물이 그대로 보존된 지역이에요. 좁은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거리의 음악가들이 연주하는 쿠바 음악과 춤을 즐길 수 있어요.
  2. 말레콘(Malecón)에서 일몰 감상하기
    아바나의 해안도로 말레콘은 쿠바 사람들과 관광객들이 어울려 시간을 보내는 곳이에요. 저녁이면 연인들이 산책하고, 친구들이 모여 음악을 연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특히 석양이 바다에 비치는 순간이 장관이랍니다.
  3. 쿠바 시가 & 모히토 즐기기
    쿠바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시가와 칵테일이죠! 헤밍웨이가 사랑했던 바 ‘라 보데기타 델 메디오(La Bodeguita del Medio)’에서 현지 스타일의 모히토를 마셔보는 것도 아바나 여행의 필수 코스입니다.
  4. 쿠바 음악과 살사 체험
    쿠바는 살사의 본고장이기도 해요. 아바나 곳곳에서는 살사 공연을 쉽게 볼 수 있고, 관광객들도 함께 춤을 출 수 있는 공간이 많아요.

갈라파고스 제도의 선사시대

갈라파고스 제도는 에콰도르 본토에서 서쪽으로 약 1,000km 떨어진 태평양 한가운데 위치한 군도예요. 지구상에서 가장 독특한 생태계를 간직한 곳으로, 찰스 다윈이 진화론을 연구하는 데 결정적인 영감을 얻은 곳이기도 하죠. 갈라파고스 제도는 인간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은 채 수백만 년 동안 고유한 생태계를 유지해왔어요.

 

갈라파고스 제도의 역사적 배경

이 섬은 약 300만~600만 년 전 화산 폭발로 인해 형성되었어요. 1535년, 파나마 주교 토마스 데 베를랑가가 우연히 발견했지만, 사람이 살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하여 정착이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이후 1835년, 찰스 다윈이 이곳을 방문하며 진화론의 실마리를 찾게 되었죠.

 

출처: Pixabay (https://pixabay.com)

 

이 제도에는 크고 작은 섬 19개와 다수의 암초들이 있으며, 여전히 화산과 사막 같은 해안선과 발을 들여놓기 힘들 정도로 칙칙한 내륙의 강우림이 주된 특색을 이룹니다. 남아메리카 본토와는 다른 생태 환경에서 진화한 이곳의 동식물은 환경이 비슷한 다른 지역들에서 발달한 종들과는 뚜렷이 구별이 되기도 합니다.

거북들의 천국
라스 엔칸타다스(미법에 걸림 섬들)라고 알려진, 이 섬들에 대한 최초의 보고는 1535년에 파나마 주교 토마스 데 베를랑가가 서반구에 전해졌습니다.

주교는 그때까지 탐험한 사람이 없는 해안에서 탐사 항해를 하며 관찰한 것을 기록했는데, 그 기록에는 머리가 용과 같은 바다 도마뱀과 거대한 거북, 색다른 여러 새들이 등장힙니다. 이 동물들은 사람을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았지만, 항해자들이 최고 250킬로그램까지 나가는 거대한 코끼리거북들을 신선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삼기 위해 물에 오르기 시작하면서 태도를 바꾸었습니다. 이 섬들에는 거북을 뜻하는 스페인어 '갈라파고'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영국의 박물학자 찰스 다윈은 1835년에 이 제도를 처음 접했습니다. 용감과 화산재가 갈색 사막을 이룬 대지가 썩 다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더 자세히 조사해 본 뒤로는 다양한 동물들이 오랜 세월에 걸쳐 환경에 적응해 온 방식에 매혹되었죠. 그 한 가지 예가 특이한 핀치입니다. 이 새는 영악하게도 선인장 가시를 부리에 물고 작살처럼 사용해 썩은 나무에서 애벌레를 잡아먹습니다. 다윈은 이새의 조상들이 아주 오래전에 이 제도에 고립되었는데, 살아남기 위해 진화하면서 가시를 도구로 이용하는 법을 배운 것으로 추정했어요. 역시 '다윈 핀치'로 알려진 다른 종들도 저마다 씨앗을 모으거나 선인장 꽃에서 꿀을 따거나 벌레를 잡는 등 먹이를 얻는 특유의 방법에 맞게 부리의 형태를 발전시켰습니다. '자연선택', 즉 '자연 세계에서 그 생활 조건에 적응하는 생물만 살아남고, 그렇지 못한 생물은 저절로 사라지는 일'에 관한 이런 관찰은 세계인의 관념을 뿌리째 흔든 다윈의 책 [종의 기원] 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지금도 갈라파고스에서는 다른 지역 동물들과는 전혀 다르게 진화한 동물들을 볼 수 있어요. 그 가운데 기품 있는 '바다 도마뱀'은 공룡을 닮았지만, 실은 해조류와 해초에서 자양물 얻는 법을 익힌 육지 동물입니다. 이들의 조상은 아마 수천 년 전에 부목을 타고 본토에서 건너와 이곳에 상륙한 이구아나일 것입니다.
 수는 적지만 길이가 1.5미터에 달하는 거북들도 아직 이 제도에 살고 있습니다. 육식 동물을 무서워하지 않기 떄문에 날지 못하게 된 가마우지와 키 작은 갈라파고스펭귄, 특이한 바다사자, 바다표범도 있습니다. 이 제도에는 100종 이상의 특유한 새들도 있는데, 그 가운데 28종은 다윈핀치입니다. 식물 종들 중에는 47퍼센트가 다른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것들이며, 주변 바다에 사는 물고기 종의 37퍼센트도 마찬가지입니다.  
 1959년 에콰도르 정부는 이 독특한 동식물상을 보호하기 위해서 갈라파고스 제도(공식 명칭은 콜론 제도)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했습니다. 

 

 

📌여행 꿀팁: 갈라파고스에서 꼭 해야 할 것

  1. 산 크리스토발 섬에서 스노클링 즐기기
    갈라파고스 제도의 중심지인 산 크리스토발 섬에서는 다양한 해양 생물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어요. 바다사자, 상어, 가오리, 다양한 열대어들이 공존하는 신비로운 장소입니다.
  2. 이사벨라 섬에서 거대 거북이 만나기
    갈라파고스 제도의 상징과도 같은 거대 거북이는 이사벨라 섬에서 가장 쉽게 만날 수 있어요. 수백 년을 산 이 거북이들은 지금도 천천히 섬을 거닐며 자연의 경이로움을 보여줍니다.
  3. 다윈의 아치 감상하기
    최근 붕괴된 다윈의 아치는 갈라파고스 제도의 상징적인 명소였어요. 현재는 기둥만 남아 있지만, 여전히 이곳에서 다이빙을 하면 엄청난 해양 생물들을 만날 수 있어요.
  4. 친환경 여행 지키기
    갈라파고스 제도는 생태 보호를 위해 방문객들에게 엄격한 규칙을 적용해요. 여행 중에는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하고, 자연을 훼손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아바나와 갈라파고스 제도는 각각의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어요.

하나는 카리브해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도시이고, 다른 하나는 자연의 신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곳이죠~
언젠가 이 두 곳을 여행하며 직접 경험한 이야기로 다시 블로그에 소개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며, 여러분도 꼭 한 번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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